가칭 종암9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성북구 종암동 12번지 일대)은 서울 동북권의 노후 저층 주거지 중 하나로, 개운산 자락의 절개지와 구릉지형을 포함한 약 3.2만㎡(약 9,900평) 규모 구역입니다.

현재 계획은 최고 22층, 14개 동, 총 854세대(임대 133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수시공모)을 통해 추진 속도가 붙은 대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의 입지적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교통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구역은 고려대역(6호선)과 월곡역(6호선) 사이에 위치하며, 동소문로·종암로·화랑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종로, 강북, 중랑 방면으로 이동이 용이합니다. 특히 동북선 경전철이 향후 개통되면 환승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으로, 역세권 가치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교육 및 생활 인프라가 풍부합니다. 인근에는 고려대학교, 개운초, 종암중, 고려사대부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개운산공원·성북천·고려대 상권 등 자연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셋째, 주거환경 개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이 일대는 1960~70년대에 형성된 단독·다가구 노후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지형이 가파르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 여건이 열악합니다. 그러나 신통기획을 통해 지형에 맞춘 테라스형·계단식 설계, 보행데크와 스카이커뮤니티, 통경축을 고려한 경관 계획 등이 도입되면서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한편, 과거 이 지역은 여러 차례 재개발 논의가 있었으나 △절개지와 암반 등 지형적 제약으로 인한 높은 공사비, △복잡한 도로 구조로 인한 이주 및 접근성 문제, △주민 간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수시공모에 선정된 이후, 시가 직접 정비계획을 지원하면서 추진 동력이 확보되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소형주택 확보 시 용적률 인센티브, 임대주택 비율 완화,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 현실적 보완책이 포함되어, 사업성이 이전보다 개선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정비계획 공람 및 주민의견 수렴 단계에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시공사 선정 및 조합 설립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지형적 난공사 가능성과 보상·이주 문제는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꼽히며, 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하자면, 종암9구역은 고려대 인접의 교육·생활 인프라, 6호선과 동북선의 교통 확장성, 개운산 녹지 조망과 경관형 설계라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노후 주거지를 신속히 재정비하려는 시도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