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가구 이주 수요, 전셋값 두 달 새 10% 상승

관건은 공사비다. 최근 3.3㎡당 공사비가 800만~1,000만원까지 오르면서 조합원 분담금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특화 설계, 금융 조건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

"입지는 변하지 않지만 입지의 가격은 금리가 정한다." — 정비사업 전문 변호사

앞으로의 변수

이주가 시작되면 인근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천 가구가 한꺼번에 이주하는 대단지의 경우 주변 전셋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사례가 많다.

정부와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조합 내부 갈등과 소송이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비사업은 단계별 인허가와 조합 총회 결과에 따라 일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투자 판단 시 진행 단계와 위험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