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구역 예상 조감도 (이미지=서울시)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상업지구에 또 하나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전농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전농구역)은 조합원 안내문을 통해 4일자로 동대문구청의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농구역은 전농동 494-1번지 일원 2만7815㎡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9층, 4개 동, 1249세대(임대 190세대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맞은편 65층 '청량리롯데캐슬 SKY-L65'에 이어 '제2의 L65'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면 동대문구 첫 하이엔드 단지가 된다.
2007년 조합 설립 이후 주거비율 상향을 위한 촉진계획 변경, 시공사 소송, 교회와의 분쟁 등으로 사업은 오랫동안 제자리를 맴돌았다.
2024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관리처분인가로 마침내 이주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인가 과정도 쉽지 않았다. 당초 10월 인가를 기대했지만 일정이 늦어졌고, 조합 측은 구청의 공공기여 확대 요구를 설득해 조합원 이익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조합의 다음 목표는 2028년 착공이다. HUG 보증심의를 서둘러 이주와 철거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 추산으로 사업이 한 달 늦어질 때마다 약 2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속도가 관건이다. 11~12월에는 추가 이주비 대출 수요 조사도 진행한다.
청량리 일대는 초고층 주상복합이 잇따라 들어서며 동북권 신흥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년 가까이 멈춰 있던 전농구역이 착공까지 속도를 낸다면 청량리 스카이라인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