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4구역 예상 조감도 (이미지=서울시)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초등학교 신설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에서 '조건부 추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을 중심으로 공유된 안내물에 따르면 해당 결과는 지난 2일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2026년 정기 4차 중투심을 열었으며, 각 시도교육청이 이달 초부터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투심 판정은 '적정', '조건부 추진', '재검토', '부적정' 네 단계로 나뉜다. '조건부 추진'은 사업 타당성은 인정되지만 선행 절차나 재원 조달 대책 등 조건을 충족해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통상 '통과'로 분류되지만 최종 확정과는 다르다.
이문4구역은 이문동 86-1 일대에 최고 43층, 총 3,505가구(임대 609가구 포함)로 조성된다. 최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기존 3,488가구에서 17가구 늘었으며,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2024년 4월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철거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구역 안에 학교용지 9,781.6㎡가 계획돼 있었지만, 학교 설립은 장담할 수 없었다. 이문4구역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예정된 학교시설이 취소돼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로 거론된 바 있다. 정비계획 단계에서 학교용지를 확보하고도 관리처분 무렵 중투심에서 제동이 걸리는 일이 잇따랐던 탓이다.
입주 예정자들의 우려도 컸다. 가장 가까운 서울이문초는 도보 14분 거리로, 대단지 아이들을 수용하기엔 통학 거리와 과밀 부담이 적지 않다.
이번 판정이 공식 확인되면 외대앞역·신이문역 더블 역세권과 중랑천 조망을 갖춘 입지에 교육 인프라까지 더해지게 된다.
관건은 붙은 조건의 내용이다. 교육부는 그간 조건부 판정에 통학안전대책 마련, 학교설립계획 재검토 보고 등을 부대 의견으로 달아 왔다. 여기에 학교 설립 비용 분담과 기부채납 방식 협의도 남아 있어 일정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입주가 2030년 하반기로 계획된 만큼, 개교가 늦어지면 초기 입주민 자녀들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 뉴타운 완성의 마지막 단추가 제때 채워질지,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발표와 부대 조건 공개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