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2구역 조감도 (이미지=대우건설)

상계1구역이 이주에 한창인 가운데, 바로 옆 상계2구역도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노원구는 지난 3일 상계재정비촉진지구 내 최대 규모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상계2구역은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 인근 약 10만819㎡ 부지에 최고 25층, 22개 동, 총 22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51가구다. 시공은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2010년 조합 설립 이후 16년 만의 인가다. 202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집행부 교체 등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신임 집행부 출범 이후 조합이 정상화되면서 관리처분까지 속도를 냈다.

이번 인가로 이주와 철거 절차가 본격화된다. 조합은 내년 4월부터 이주를 시작하고, 늦어도 2028년 상반기에는 해체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눈여겨볼 대목은 그다음이다. 조합은 관리처분과 별개로 단지 규모를 키우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임시총회에서 총 세대수를 2200세대에서 2646세대로 늘리는 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핵심은 용적률이다. 서울시 사업성보정계수 2.0을 적용해 기준용적률을 164.9%에서 190%로 높이고, 법적상한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446세대는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는 재원이 된다.

노원구도 힘을 보탠다. 구는 이주 지원과 함께 사업성 개선을 위한 촉진계획 변경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변경안은 서울시 심의와 고시를 거쳐야 확정되는 만큼, 이주·철거 기간 안에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상계2구역 현장을 찾아 연말까지 서울에서 3만1천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상계2구역은 8·13 대책에 따라 신속히 착공하면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장이다.

1구역이 이주 막바지로, 2구역이 이주 준비와 규모 확대로 나란히 속도를 내면서 상계뉴타운은 '쌍끌이' 구도를 갖췄다. 5구역 사업시행인가와 3구역 공공재개발까지 이어지면 '1만 가구 미니신도시' 구상도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