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1구역 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좁은 골목과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던 종로구 창신동 일대 정비사업이 첫 단추를 꿰었다. 동대문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창신1구역 3지구가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도심권 주거 공급과 보행 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종로구 창신동 459-12번지 일대 ‘창신1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소방 분야 통합심의안을 ‘수정가결·조건부의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4·5번 출구 앞 종로변에 면한 대상지는 폭 2~3m의 협소한 골목이 얽혀 있어 그동안 정비가 시급했던 대표적인 도심 노후 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43층 규모의 공동주택 291세대(공공임대 15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 공공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세심한 사회적 약자 배려와 공공성 확보 방안이 눈에 띈다. 우선 구역 내 거주하는 쪽방 주민들을 위해 창신3구역 내 공공주택이 조성되기 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임시 거주공간을 마련해 안정적인 이주를 지원한다. 또한 공공지원시설로 지상 3층에 연면적 약 1,052㎡ 규모의 ‘서울시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조성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 및 보행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종로변 1차로(3.5m)를 확폭하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동대문역 4·5번 출입구를 대지 안으로 이전하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에 발맞춰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향후 인접한 4·5지구와 연계되는 종로~청계천 간 보행녹지축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창신구역 내 첫 번째로 추진되는 창신1구역 3지구의 통합심의 통과는 일대 정비사업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주거복합용도와 녹지생태공간을 연계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창신구역을 도시복합문화거점으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