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내 핵심 역세권 입지로 꼽히는 ‘장위11구역(돌곶이·상월곡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신탁사를 공식 사업시행자로 맞이하며 본격적인 사업 본궤도에 올랐다. 과거 뉴타운 구역 해제라는 부침을 딛고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과 신탁 방식을 결합해 사업 추진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5일 장위1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대신자산신탁 주식회사’가 공식 지정·고시됐다.
문주희 장위1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이날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2026년 11월 5일 우리 구역의 사업시행자가 대신자산신탁 주식회사로 공식 지정·고시됐다”며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은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계획과 준비의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위11구역은 과거 장위재정비촉진지구(장위뉴타운)에서 한차례 구역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후 지하철 역세권 입지 강점을 살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곳이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은 역세권 부지에 용도지역 상향(종상향) 등 파격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고밀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일반 재개발 대비 높은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총 2,617세대(임대 790세대·30%)의 대단지 계획 가운데 토지등소유자는 804명에 불과하고 일반분양 물량이 전체의 39%인 1,023세대에 달해 뛰어난 사업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조합을 설립하는 대신 부동산 금융 전문성을 갖춘 ‘대신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신탁 방식을 택하면서 사업 기간 단축 효과가 한층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탁 방식 정비사업은 추진위원회 및 조합 설립 단계를 건너뛸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투명한 자금 관리가 가능해 최근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입지 경쟁력 역시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상월곡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인 데다, 인근 석계역을 통해 지하철 1호선 및 향후 개통될 동북선 경전철, GTX-C 노선(광운대역) 등 굵직한 광역 교통망 수혜도 공유할 수 있다. 주변으로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라디우스 파크 푸르지오(장위6구역) 등 대규모 신축 브랜드 단지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일대가 강북권을 대표하는 신흥 미니 신도시급 주거 타운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추진위원회 측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로 탄탄한 추진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정비사업 운영규정 확정 및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건축심의,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밟아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