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가칭 상도22구역) 모아타운 사업이 마침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람 절차에 착수했다. 그동안 사업 지연을 초래했던 사도(私道) 부지를 사업구역에서 과감히 제척하며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6일 정비업계와 동작구청에 따르면, 구는 지난 5일 ‘상도동 279번지 일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을 공고하고 오는 19일까지 15일간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을 진행한다.
국사봉 자락 구릉지의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 이곳은 2024년 2월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될 당시 주민 동의율이 약 60%에 달할 만큼 정비 의지가 높았다. 이후 2024년 12월 공공참여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으나, 사도 지분 쪼개기에 따른 보조금 지급 지연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한동안 답보 상태를 겪었다. 이에 동작구는 이번 관리계획(안)을 통해 문제의 사도 부지 3,268㎡와 존치 사찰 1,888㎡ 등을 시행구역에서 제척하는 결단을 내렸다.
공개된 토지이용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구역 면적 49,155.0㎡ 중 사도 제척 부지와 정비기반시설(도로·공원·녹지·공공공지 등 5,710.0㎡), 종교용지(2,251.0㎡)를 제외한 실제 공동주택용지는 36,038.0㎡ 규모다. 해당 용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을 통해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주택 공급 규모는 임대주택 128세대를 포함해 총 1,250세대로 계획됐다. 전용면적별 세부 구성은 ▲39㎡형 402세대(임대 35세대) ▲49㎡형 198세대(임대 32세대) ▲59㎡형 360세대(임대 53세대) ▲74㎡형 172세대 ▲84㎡형 118세대(임대 8세대)다. 다만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수 및 임대 물량을 감안할 때 일반분양 수익을 통한 사업성 제고는 향후 과제로 꼽힌다.
주변 정비사업과의 연계 시너지는 뚜렷한 강점이다. 사업지 바로 북측에는 지난 2024년 입주를 마친 인근 신축 단지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10동 771세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서측으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인 상도14구역과 상도15구역이 맞닿아 있다. 여기에 인접한 상도23구역 등에서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일대 주거환경이 대대적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상도동 279번지 일원은 이번 주민공람을 마친 뒤 모아타운 관리계획 고시를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하는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